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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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사외전, 하루만에 범죄자가 된 검사의 복수극영화 이야기 2022. 11. 10. 16:30
1. 소신과 융통성 다소 다혈질이며 이른바 ‘‘막무가내 검사’로 지칭되는 황정민 배우의 '변재욱' 은 검사로서의 소신을 지킨다. 나쁜 범죄자 등을 조사하고 기소해서 형벌을 받게 하는 것이 검사로서의 소신이자 책무이지만 그 세력 내에서도 윗선들의 나쁜 짓을 감추거나 뒤로 세력을 조직하는 등 옳지 못한 세력도 존재하기 나름이다. 검사라 할지라도 조직이기 때문에 그런 조직은 그러한 존재 등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변재욱'은 맡게 된 사건에서 조용히 손을 떼라는 윗선의 지시를 무시한 채 다소 폭력을 쓰지만 옳은 방법으로 처리를 하게 된다. 윗선이 보기에는 융통성 없는 고집이자 반항으로 보일 이 '변재욱'을 결국에는 조직에서 손을 보기로 결정하는데 단순한 열외가 아니라 증인의 죽음과 연결시켜 감옥에 보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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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영화 이야기 2022. 11. 9. 12:00
1. 배신의 서사 서로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보다는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필요에 따라서 서로의 편을 가르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흔히 ‘불한당’ 또는 나쁜 놈들이라고 하는데 영화 제목에서 보듯이 영화 속에서는 믿음보다는 배신 등의 요소가 자리 잡고 있다. 영화 속 어느 범죄 조직의 2인자이면서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재호는 나름 교도소 안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캐릭터이다. 사람을 믿으면 안 되고 상황을 믿어야 한다면서 자신은 그 기준을 잡는 사람이라고 하는 그의 말은 어찌 보면 맞는 말 같다. 한재호는 패기 넘치고 의욕 넘치는 같은 수감생인 현수를 흥미롭게 바라본다. 작고 여린 몸체에서 나오는 깡다구와 여러 언변은 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서로가 끈끈이 우정을 쌓고 후일을 도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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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조국의 운명을 걸었다영화 이야기 2022. 11. 8. 12:00
1. 캐릭터 뮤직비디오 장르의 묘미 영화는 캐릭터 무비를 지향한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상해 임시정부를 필두로 독립운동을 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독립운동이라는 묵직하고 장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에 있어서 캐릭터의 묘사에 공을 기울인 것 같다. 실제로 큰 키를 자랑했던 김구 선생부터 ‘김원봉’ 등 각 캐릭터는 그 시대상에서 젖어 들어서 변화하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누구보다 독립운동에 힘을 썼으면서 김구 선생 밑에서 임시정부를 운영했던 염석진 대장은 일제강점기 속에서 캐릭터의 변화가 가장 컸던 인물이다. 누구보다 독립운동에 열성을 다하고 실제로 폭파 및 총살 등 주요 임무도 했던 염석진 대장은 일본에 붙잡혀서는 충성스러운 밀정이 되어버린다. 아마 자신의 신념과 굳은 의지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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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회사원, 힘을 숨긴 회사원을 건든 양아치의 최후영화 이야기 2022. 11. 7. 15:02
1. 회사원과 킬러의 묘한 공통점 여느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잘 차려입은 어느 건물에 가방을 들고 입장한다. 누가 보더라도 회사원의 모습이다. 사원증까지 패용한 채 출입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회사원이다. 하지만 이들의 정체는 살인청부업체 회사이다. 다른 업종으로 위장한 채 누군가의 살인을 의뢰받아 대신 살인하는 이른바 킬러이다. 아니 근데, 이들도 역시 어느 조직인 것이다. 잘 구성된 조직 내에서 대리, 부장 등의 직함도 있고 이들 역시 봉급을 받고 다닌다. 물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기업의 가치와 사회적 환원 등의 역할을 하지 않을 뿐이지 이들은 묘하게 회사원 같다. 이 영화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야기 시켰다. 약간 갱스터 및 액션 영화이지만 오피스라는 장소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뭐라고 규정하기가 참 어..